'레-첼-리-PSG' 홀린 '월드컵 영플레이어', 세리머니로 잔류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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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페르난데스가 잔류를 암시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벤피카는 11일 오전 5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보아 드 바르징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드 바르징에서 열린 2022-23시즌 포르투갈 타사 드 포르투갈(포르투갈 FA컵) 16강에서 바르징을 2-0으로 격파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중원을 책임지며 우승을 달성, 대회 영플레이어 상까지 수상한 페르난데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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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엔조 페르난데스가 잔류를 암시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벤피카는 11일 오전 5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보아 드 바르징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드 바르징에서 열린 2022-23시즌 포르투갈 타사 드 포르투갈(포르투갈 FA컵) 16강에서 바르징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벤피카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와 타사 드 포르투갈을 동시에 노리는 벤피카. 선발 라인업에서 반가운 이름이 등장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중원을 책임지며 우승을 달성, 대회 영플레이어 상까지 수상한 페르난데스였다.
페르난데스는 '월드컵 스타'로 발돋움했고, 유럽 전역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첼시,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연결됐다. 벤피카는 이미 1억 유로(약 1,341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벤피카는 2018-19시즌 마지막 리그 우승 이후 챔피언 타이틀에 집중하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도 앞두고 있다. 그만큼 천문학적인 제안이 오지 않는 한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페르난데스는 리그 경기 소집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오늘 바르징전 선발 투입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3분. 중원 동료 시키뉴가 내준 컷백을 침착하게 밀어 넣어 쐐기골을 터뜨렸다. 동료들이 모두 달려와 축하를 건넸고, 관중석에선 플레어(연막탄)이 터질 만큼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때 의미심장한 세리머니가 나왔다. 페르난데스가 벤피카 엠블럼을 두드린 다음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킨 것.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페르난데스가 복귀전에서 골을 넣은 다음 '잔류' 세리머니를 펼치며 큰 힌트를 남겼다"라고 소개했다.
기분 좋은 승리 이후 로저 슈미트 감독 역시 "페르난데스가 잔류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의 태도와 인격을 의심한 적이 없다. 페르난데스는 훌륭한 선수이며, 벤피카에 있고, 이곳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언급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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