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 8개월 만에 태국서 검거…쌍방울 김성태가 받는 의혹은
시청자 여러분, JTBC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쌍방울 그룹의 김성태 전 회장이 어제(10일) 도피 중인 태국에서 붙잡혔습니다. 마침, 어제는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날이고, 김 전 회장이 해외로 도망간 지 8개월 만입니다. 김성태 전 회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김만배 씨에 이어, 이른바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의 두 번째 키맨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먼저, 김 전 회장이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은 어제 오후 태국 한 골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5월 해외 도피한 지 8개월 만입니다.
공교롭게 자신이 연루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당사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던 날이었습니다.
지난 몇 개월 수사 기관은 김 전 회장과 측근들의 통신 기록과 이메일 발신 장소 등을 추적해 소재지를 압축해 왔습니다.
쌍방울은 지난 2018년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던 이 대표 변호사들 수임료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당시 경기지사 (2021년 10월) : 저는 변호사비를 농협하고 삼성증권 계좌로 다 송금했고 그 금액은 2억5000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이 대표가 대형 로펌 10여 곳을 선임하고도 변호사비로 약 2억5천만 원을 지급한 게 이례적으로 적은 액수란 게 발단이었습니다.
검찰은 쌍방울 전환사채 유통 과정에 자금 세탁이 의심된다며 대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쌍방울은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수사도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이화영 부지사를 통해 대북 사업권을 따내고 대가를 북측에 줬다는 의혹입니다.
문제는 이 대표와 관계입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대북 사업을 정치적으로 홍보해 왔습니다.
또 별개로 김 전 회장은 주가 조작과 횡령 배임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쌍방울 자금 흐름이 워낙 복잡해서 실소유주인 김 전 회장 진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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