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보훈병원 위문 “마지막 참전용사까지 감사 전하고파”

장재선 기자 2023. 1. 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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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국전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70년 동안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참전용사 어르신들이 이 땅을 떠나시기 전에 한 분이라도 더 찾아뵙거나 초청해서 보은의 정신을 기리고, 보훈의 정신을 함양하는 건전하고도 품격있는 애국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새에덴교회는 이날 "자랑스러운 참전용사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6·25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타올' 2,000매를 위문품으로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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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올해 98세인 김석규 참전용사에게 큰절로 인사한 후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했다. 새에덴교회 제공.

“올해는 한국전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70년 동안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참전용사 어르신들이 이 땅을 떠나시기 전에 한 분이라도 더 찾아뵙거나 초청해서 보은의 정신을 기리고, 보훈의 정신을 함양하는 건전하고도 품격있는 애국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11일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올렸다. 이날 소 목사와 새에덴교회 성도들은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 병원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위문 행사를 펼쳤다. 오후 2시 중앙보훈병원 내 중앙보훈교회에서 먼저 위문 예배를 드린 후 병원 앞 로비에서 위문품 전달과 병원장 환담의 순서로 진행했다.

새에덴교회는 이날 “자랑스러운 참전용사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6·25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타올’ 2,000매를 위문품으로 기증했다. 위문 예배는 중앙보훈교회 김경수 담임목사의 환영 인사와 사회로 시작했고, 소 목사는 ‘보은과 보훈’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예비역 소장 서정열 새에덴교회 장로의 기도와 색소포니스트 안드레 황의 ‘You Raise Me Up’ 등의 특별연주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엔 올해 98세의 김석규 참전용사가 참석했는데, 소 목사는 설교를 마치자마자 단에서 내려와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하고 “다시 곧 뵈러 올테니 좀 더 오래 사셔야 한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위문예배를 마친 후에 다시 가서 김석규 옹의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함으로써 주변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소 목사는 위문품 기증식을 하러 본관으로 가며 “봄 되면 다시 방문해 어르신을 꼭 다시 뵙고 싶다”라고 했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이날 오전 교회 대예배실에서 특집 다큐멘터리 ‘워싱턴에 새겨진 한국전쟁의 별’의 시사회를 열었다. 이 다큐는 새에덴교회가 지난 2007년부터 16년간 이어온 국내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작년 7월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공원에 만들어진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사업에 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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