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남궁민·기안84 직원 플렉스…강민경씨, 느끼는거 없나요[SC초점]

백지은 2023. 1. 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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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 강민경의 열정페이 논란 속 CEO 스타들의 직원 플렉스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럼에도 직원들의 노고에 힘입어 강민경 쇼핑몰은 최근까지 매출이 급성장, 당기순이익 27%(2021년 기준 9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을 거뒀다.

하지만 정작 강민경은 직원들이 사용할 사무집기는 협찬을 받았다고 자랑하면서도 자신은 700만원 상당의 책상을 사용하고, 수천만원대 가스레인지를 쇼핑하는 등의 행태를 보여 맹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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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다비치 강민경의 열정페이 논란 속 CEO 스타들의 직원 플렉스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인 송은이는 10일 자신이 휴대폰 카메라로 직접 찍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송은이가 지난해 11월 회사 직원들과 뮤지컬 '엘리자벳' 단체 관람 했을 때의 상황이 담겨있다. 송은이는 주연을 맡은 옥주현에게 부탁해 회사 직원들과 단체 사진까지 찍어줬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단체 관람을 했다. 이날은 내가 쐈다. 단체로 사진까지 찍어줘서 (옥)주현이 덕분에 체면이 살았다. 옥엘리는 최고였다"고 말했다.

송은이 뿐 아니다. 웹툰 작가로 활동중인 기안84는 2019년 웹툰 어시스트를 뽑으면서 신입은 연봉 3000만원, 경력은 연봉 3300만원 이상의 조건을 내걸었다. 또 채용이 되면 식대와 해외 연수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우수사원이나 준우수사원으로 뽑힌 직원에게는 현금 보너스도 준다고 알려졌다.

최근에는 자신의 런던 전시를 보고 싶다는 직원들에게 인당 250만원 상당의 비행기 티켓까지 선물하기도 했다.

배우 남궁민이 운영하는 개인회사 (주)앤케이엠필름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3513만원이었다. 동종업계와 비교했을 때는 12% 정도 낮지만 법적 최저 시급은 훨씬 뛰어넘은 수준이다. 남궁민은 MBC 드라마 '연인' 촬영을 앞두고 자신은 세단을 타면서 스태프는 편하게 움직이라며 1억원이 넘는 벤츠 스프린터 차량을 별도로 마련할 정도로 남다른 직원 사랑을 보여줬던 바 있다.

이런 사례는 '열정페이' 논란 속에 서있는 강민경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

강민경은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주)아비에무아에 대졸 이상에 영어가 가능한 3~7년 경력직을 연봉 2500만원에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내 논란이 야기됐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세금을 제하면 실제 월수령액은 19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전반적인 고객 응대와 물류 센터와의 소통, 해외 고객 영어 응대까지 도맡아 해야 하는 CS 경력직 사원을 뽑는다면서 일반 회사 신입직보다 못한 연봉 2500만원을 내건 것이다.

논란이 일자 강민경은 "신입 연봉을 잘못 기재했다. 경력직의 경우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한다"고 해명했지만, 신입 연봉이라고 해도 심각한 박봉인데다 열악한 조건에 업무 강도도 높고 요구하는 스펙도 많아 비난이 이어졌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기업 사람인이 최근 중소기업 898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신입사원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세전 기본급 기준 평균 2881만원이다.

심지어 강민경의 (주)아비에무아는 무려 52%에 달하는 퇴사율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인원 증가율은 104%(12명)이었으며 퇴사자는 6명이었다. 그만큼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크다는 방증이다.

그럼에도 직원들의 노고에 힘입어 강민경 쇼핑몰은 최근까지 매출이 급성장, 당기순이익 27%(2021년 기준 9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을 거뒀다. 강민경이 탁월한 패션센스를 보여왔다고는 하지만, 쇼핑몰 고액 논란 속에서도 전문 경영인도 아닌 그가 혼자만의 힘으로 회사를 이렇게 성장시킬 수는 없었을 터다. 하지만 정작 강민경은 직원들이 사용할 사무집기는 협찬을 받았다고 자랑하면서도 자신은 700만원 상당의 책상을 사용하고, 수천만원대 가스레인지를 쇼핑하는 등의 행태를 보여 맹비난을 받았다.

자신과 함께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직원들을 아끼고 위하며 같이 '으�X으�X'할 줄 아는 것. 그것도 기업 경영인의 미덕일 것이다. 송은이 기안84 남궁민의 사례를 보면서 강민경도 조금은 깨달아야 할 필요가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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