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원주 도심 비둘기 떼 ‘골치’…상인들 ‘울상’

이현기 2023. 1. 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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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원주 도심의 주민들이 비둘기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인도부터 건물 간판까지 온통 배설물로 얼룩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의 통합버스터미널 인근입니다.

비둘기들이 무리지어 날아오르더니, 하늘을 이리저리 오가며 한참 동안 비행을 즐깁니다.

보기엔 좋은데 상인들에겐 골칩니다.

배설물 때문입니다.

가게 입구의 천막부터 간판이며 인도까지 아무데나 허옇게 쌓여 있습니다.

[이용걸/상인 : "손님들은 들어오시려다가, 그냥 나가버리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 가지고 매상에도 진짜, 가게 요즘 경기도 안 좋은데 너무 타격이 크고. 장사를 더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깃털도 많이 날립니다.

상가 건물 입구입니다.

깃털을 비롯해 이렇게 허연 것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비둘기 분변입니다.

배설물은 건물 부식의 원인으로도 꼽힙니다.

[원덕희/한라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산성에 의해서 구멍이 뚫릴 수 있고, 알칼리성을 띠고 있는 콘크리트 구조의 경우 중성화가 되어 부분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둘기의 천적인 부엉이를 본뜬 로봇을 사다놓기도 하고, 매의 울음소리가 나는 기계를 갖다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임원혁/건물 관리사무소장 : "건물 준공된 지 4년 차인데. 2년 전부터 이렇게 많은 비둘기가 와 갖고 배설물로 인해 갖고 상가가 상당히 지저분해지고 있습니다."]

원주시도 난감하긴 마찬가집니다.

집비둘기가 유해야생동물이긴하지만, 쫓아내는 것도, 잡는 것도 마땅치 않습니다.

[원경호/원주시 환경행정팀장 : "먹이 주기 행위에 대한 처벌 기준이 없고, 도심지에 총기 포획이 불가해서 실질적으로 비둘기 떼 제거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입니다."]

원주시는 당장 급한 대로 비둘기 피해 상가에 조류 기피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횡성군, 군용기 소음피해 보상 신청 접수

횡성군은 올해 군용기 소음피해 보상금 신청을 이달(1월) 16일부터 다음 달(2월) 말까지 접수합니다.

접수 장소는 횡성실내체육관입니다.

보상 대상은 주민등록이 소음대책지역 안에 있고 지난해(22년) 해당지역에 실제 거주한 주민 16,000여 명 입니다.

영월군, 귀농인 정착 지원 사업에 2억 원 투입

영월군은 올해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귀농인 정착을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은 영월로 귀농한지 5년 이내인 농업인입니다.

이 사업은 군청이 사업비 60%를 지원하고, 농민은 나머지 40%만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농가당 지원 한도는 최대 1,000만 원까집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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