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따로 대구행…조용한 내조 끝?

조아라 2023. 1. 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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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가 나홀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서문시장은 보수 텃밭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힘이 필요할 때 방문한다는 곳이죠. 

이제 조용한 내조는 끝이 난 걸까요?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구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김건희 여사]
"안녕하세요"

계속되는 환호에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화답합니다.

김 여사 주변으로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이 몰려 골목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현장음]
"김건희! 김건희! 김건희! 너무 예뻐요."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사용할 베개를 사고,

[김건희 여사]
"대통령께서 이걸 너무 좋아하셔서…그럼 대통령을 위해서 이 색으로 할까요?"

분식점에 들러 대구의 명물인 납작만두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저 이 납작만두 너무 맛있는데요."

보수 정치인들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찾는 서문시장에 간 것을 두고 공개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구 서문시장은 대통령께서 늘 힘을 받던 곳인데 여사가 한번도 못 가서 설 명절을 계기로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호남 등 전국을 순회하며 봉사활동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도 신년 인터뷰에서 "취임해보니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더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 여사가 공개 행보에 나선 날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을 주장하며 당내 TF를 발족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 조사에 따른 맞대응 조치의 일환이라는 해석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오성규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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