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계열사 부당지원'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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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조 회장과 한국타이어 임원 A씨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조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 그가 그룹의 불법 행위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공정위에 조 회장 고발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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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조 회장과 한국타이어 임원 A씨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조 회장의 신분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조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 그가 그룹의 불법 행위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공정위에 조 회장 고발을 요청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전속고발권을 갖고 있어, 공정위 고발이 있으면 검찰은 수사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타이어몰드를 경쟁사보다 비싼 가격으로 사들였다는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타이어몰드는 타이어의 패턴을 새기는데 사용하는 틀을 말한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타이어몰드의 가격을 산정할 때 제조원가를 실제보다 과다 반영하는 방식으로 MKT가 40% 이상의 매출이익률을 올리도록 설계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총수 일가가 사익편취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MKT의 성장에 따라 조 회장 등 특수관계인들은 2016~2017년 배당금으로 108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이렇게 마련된 배당금이 2020년 당시 사장이던 조 회장이 부친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지분 23.59%를 매입하는 데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조 회장 집무실을 비롯해 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한국프리시전웍스 등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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