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계열사 부당지원'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고발

이준성 기자 2023. 1. 11. 1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조 회장과 한국타이어 임원 A씨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조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 그가 그룹의 불법 행위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공정위에 조 회장 고발을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고발 요청에 조 회장 등 고발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 2022.8.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조 회장과 한국타이어 임원 A씨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조 회장의 신분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조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 그가 그룹의 불법 행위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공정위에 조 회장 고발을 요청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전속고발권을 갖고 있어, 공정위 고발이 있으면 검찰은 수사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타이어몰드를 경쟁사보다 비싼 가격으로 사들였다는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타이어몰드는 타이어의 패턴을 새기는데 사용하는 틀을 말한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타이어몰드의 가격을 산정할 때 제조원가를 실제보다 과다 반영하는 방식으로 MKT가 40% 이상의 매출이익률을 올리도록 설계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총수 일가가 사익편취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MKT의 성장에 따라 조 회장 등 특수관계인들은 2016~2017년 배당금으로 108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이렇게 마련된 배당금이 2020년 당시 사장이던 조 회장이 부친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지분 23.59%를 매입하는 데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조 회장 집무실을 비롯해 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한국프리시전웍스 등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

js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