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공개활동 재개…이재명, 민생 행보 박차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진표가 속속 완성돼가고 있습니다.
최대 변수는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하느냐인데요.
국회 연결해보죠.
김보윤 기자, 오늘 나 전 의원을 비롯한 당권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는 주자들이 오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총출동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특히 저출산 대책을 놓고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냈던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지 하루 만에 이 자리에 나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말을 아끼면서 당의 화합을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우리 모두 절대 화합, 절대 단합, 일치 단결해서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루자는 뜻에서…"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오늘 자리는 당권 주자들의 이름을 외치는 당원들의 소리로 가득했는데요.
친윤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윤 대통령과의 깊은 상호교감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고, 지지자들을 향해 윤 대통령의 '어퍼컷' 동작을 따라하기도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이젠 일 잘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우리의 든든한 배경이 돼서 함께할 우군을 형성해주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이 중요하다고 피력했고 윤상현 의원은 당이 한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전에는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는데, 출마할 경우 당권 구도가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대표가 오늘은 인천에서 민생행보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성남FC 후원 의혹으로 어제 늦은 밤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현장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검찰 조사에 자신감을 보이며 정부와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 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습니다.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 파괴, 그리고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습니다."
인천항과 시장 등 곳곳을 돈 이 대표는 "정부가 거의 포기하다시피 한 민생 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 대표를 향한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정당 대표자라 할 수 있냐고 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기가 무슨 독립투사야 민주투사야 도대체. 지도부들 쫙 끌고 와가지고 세 과시하면서. 이게 오늘의 참담한 제1야당의 현실입니다."
이 대표는 내일(12일)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정부와 검찰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일 전망이라 여야 대치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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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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