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기적' BVB 홀란드 대체자, '고환암' 딛고 그라운드 복귀

하근수 기자 2023. 1. 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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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에 또 다른 기적이 시작됐다.

암 판정으로 떠났던 세바스티앙 할러가 마침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주인공은 지난해 여름 도르트문트 입단 직후 고환암 판정을 받았던 할러였다.

결국 할러는 반 년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오며 다시 축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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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축구계에 또 다른 기적이 시작됐다. 암 판정으로 떠났던 세바스티앙 할러가 마침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도르트문트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뒤셀도르프를 5-1로 격파했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13일 바젤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다음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일정을 재개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유럽 축구가 다시 시작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이 모두 재개된 가운데 다음 주부터 독일 분데스리가도 다시 박차를 가한다.

도르트문트는 반전이 절실하다. 현재 승점 25점(8승 1무 6패, 25득 21실)으로 6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나아가 DFB 포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도 임박한 만큼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

동남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다음 본격적으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도르트문트는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2-1 승), 이탈리아 피오렌티나(0-2 패)를 차례로 상대한 다음 2부 리그 소속 뒤셀도르프와 평가전을 가졌다.

2-1로 앞서가던 후반 29분. 한 선수가 교체 투입을 위해 준비했다. 유수파 무코코와 포옹을 나누고 그라운드를 밟자 주변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주인공은 지난해 여름 도르트문트 입단 직후 고환암 판정을 받았던 할러였다.

할러는 오랜 기간 항암 치료를 병행하며 병마와 싸웠다. SNS를 통해 "계획대로 항암치료를 진행했다. 응원 메시지에 감사드린다. 여러분 모두를 만나길 기대한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결국 할러는 반 년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오며 다시 축구를 시작했다.

도르트문트는 할러가 투입되는 장면을 SNS에 공유했다. 해당 게시글에 같은 리그 소속 샬케 04, 우니온 베를린, 헤르타 베를린가 찾아와 응원했고,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 비야레알과 UEFA 공식 계정도 댓글로 힘을 북돋았다. 할러는 "22일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위해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사진=도르트문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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