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대구 납작만두, 딱 제 스타일"··시장돌며 소탈 행보

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2023. 1. 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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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 상인 : (웃으며) 이런 데서는 처음 드시는 거 아녜요?김건희 여사 : (고개 좌우로 흔들며) 아녜요.

김건희 여사가 11일 설 명절을 앞두고 대구를 방문해 서문시장을 찾았다.

김 여사는 사회복지관에서 급식 봉사를 하고, 서문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하는 등 독자 행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시장 곳곳을 돌며 물건을 사고 간식거리를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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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방문…만두, 어묵, 떡, 개량한복 등 '플렉스'
설명절 앞두고 급식봉사···시장서 새해인사도
개량한복 사이즈 보다가 "대통령이 너무 커서…"
100여명의 대구시민 몰려 "김건희", "너무 예뻐요!"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어묵을 먹으며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분식집 상인 : (웃으며) 이런 데서는 처음 드시는 거 아녜요?

김건희 여사 : (고개 좌우로 흔들며) 아녜요. (납작만두를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서) 납작만두가 너무 맛있는데요.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김건희 여사 : 국물이 너무 맛있어요. 어떻게 이렇게 만드시는 거예요?
 
어묵가게 상인 : 저희가 재료는 안 아끼고 많이 넣는 것도 있는데, 어묵을 굉장히 많이 담급니다. 어묵 자체에서 우러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 자체가 간이 되어 가지고… 대구에 자주 오세요.

김건희 여사가 11일 설 명절을 앞두고 대구를 방문해 서문시장을 찾았다. 김 여사는 사회복지관에서 급식 봉사를 하고, 서문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하는 등 독자 행보에 나섰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 9월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급식 봉사를 했던 성서종합사회복지회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양말 300켤레를 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시장 곳곳을 돌며 물건을 사고 간식거리를 사먹었다. 어묵과 납작만두, 호떡을 먹고, 카스테라와 납작만두, 만두, 어묵, 떡, 수세미, 개량한복 등을 샀다.

김 여사는 카스텔라 10여팩에 가래떡 등 7팩을 사고 가게 사장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하면서 이동한 김 여사는 한복 가게를 둘러보며 "(윤석열) 대통령이 (사이즈가) 너무 크셔서"라고 웃으며 말했다. 흰색 저고리에 녹색 치마의 개량한복도 구매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한다"며 녹색 베개도 구입했다.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개량한복을 고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양말 가게에서는 시장 방문에 앞서 급식 봉사를 했던 성서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양말 300켤레도 샀다. 이 가게는 외환위기 때 사업 실패를 겪고 18년간 서문시장에서 노점을 운영하다 지난해 7월 정식 점포로 재기에 성공한 곳이라고 한다.

100여명의 시민이 몰려 "김건희", "너무 예뻐요!"를 연호하자 김 여사는 머리 위로 손하트를 만들어 인사했다.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 상인이 "한번 더 대구 방문해 주세요"라고 말하자 재방문을 약속하면서 상인과 새끼손가락을 걸어 약속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는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최근 고물가와 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앞서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초청을 받아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급식 봉사를 했다. 김 여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 소속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지역 어르신 120여명에게 배식했다.

김 여사는 "1970년대에 시작된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어 김 여사는 "오늘이 새마을운동중앙회의 노란 후드티를 입은 두 번째 날"이라며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함께 전국 곳곳을 돌며 봉사활동에 참여해 우리 사회에 봉사와 나눔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2월 부산에 이어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함께한 김 여사의 두 번째 봉사활동이다.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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