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대구 납작만두, 딱 제 스타일"··시장돌며 소탈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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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 상인 : (웃으며) 이런 데서는 처음 드시는 거 아녜요?김건희 여사 : (고개 좌우로 흔들며) 아녜요.
김건희 여사가 11일 설 명절을 앞두고 대구를 방문해 서문시장을 찾았다.
김 여사는 사회복지관에서 급식 봉사를 하고, 서문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하는 등 독자 행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시장 곳곳을 돌며 물건을 사고 간식거리를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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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앞두고 급식봉사···시장서 새해인사도
개량한복 사이즈 보다가 "대통령이 너무 커서…"
100여명의 대구시민 몰려 "김건희", "너무 예뻐요!"
분식집 상인 : (웃으며) 이런 데서는 처음 드시는 거 아녜요?
김건희 여사 : (고개 좌우로 흔들며) 아녜요. (납작만두를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서) 납작만두가 너무 맛있는데요.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김건희 여사 : 국물이 너무 맛있어요. 어떻게 이렇게 만드시는 거예요?
어묵가게 상인 : 저희가 재료는 안 아끼고 많이 넣는 것도 있는데, 어묵을 굉장히 많이 담급니다. 어묵 자체에서 우러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 자체가 간이 되어 가지고… 대구에 자주 오세요.
김건희 여사가 11일 설 명절을 앞두고 대구를 방문해 서문시장을 찾았다. 김 여사는 사회복지관에서 급식 봉사를 하고, 서문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하는 등 독자 행보에 나섰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 9월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시장 곳곳을 돌며 물건을 사고 간식거리를 사먹었다. 어묵과 납작만두, 호떡을 먹고, 카스테라와 납작만두, 만두, 어묵, 떡, 수세미, 개량한복 등을 샀다.
김 여사는 카스텔라 10여팩에 가래떡 등 7팩을 사고 가게 사장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하면서 이동한 김 여사는 한복 가게를 둘러보며 "(윤석열) 대통령이 (사이즈가) 너무 크셔서"라고 웃으며 말했다. 흰색 저고리에 녹색 치마의 개량한복도 구매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한다"며 녹색 베개도 구입했다.
김 여사는 양말 가게에서는 시장 방문에 앞서 급식 봉사를 했던 성서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양말 300켤레도 샀다. 이 가게는 외환위기 때 사업 실패를 겪고 18년간 서문시장에서 노점을 운영하다 지난해 7월 정식 점포로 재기에 성공한 곳이라고 한다.
100여명의 시민이 몰려 "김건희", "너무 예뻐요!"를 연호하자 김 여사는 머리 위로 손하트를 만들어 인사했다.
한 상인이 "한번 더 대구 방문해 주세요"라고 말하자 재방문을 약속하면서 상인과 새끼손가락을 걸어 약속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는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최근 고물가와 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초청을 받아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급식 봉사를 했다. 김 여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 소속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지역 어르신 120여명에게 배식했다.
김 여사는 "1970년대에 시작된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 여사는 "오늘이 새마을운동중앙회의 노란 후드티를 입은 두 번째 날"이라며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함께 전국 곳곳을 돌며 봉사활동에 참여해 우리 사회에 봉사와 나눔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2월 부산에 이어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함께한 김 여사의 두 번째 봉사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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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cinspa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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