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대女, 결혼식 끝나자마자 ‘파혼’ 선언…무슨 일?

이승구 2023. 1. 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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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20대 중국 여성이 결혼식 직후 파혼을 선언해 젊은 누리꾼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여성은 파혼한 이유에 대해 "상대 남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 것이 아니라 부모의 강요로 결혼했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결혼 직후 행복한 결혼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파혼을 선언했다.

한 누리꾼은 '결혼을 강요하는 것도 일종의 범죄'라고 댓글을 남겼는데, 이 댓글에 가장 많은 '좋아요'가 달리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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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모씨, SNS에 동영상 게재…“부모의 강요로 사랑없는 결혼”
“행복한 생활 불가능 판단”…누리꾼들, 수만개 댓글로 응원
결혼 직후 파혼을 선언한 신부. 웨이보 캡처
 
한 20대 중국 여성이 결혼식 직후 파혼을 선언해 젊은 누리꾼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여성은 파혼한 이유에 대해 “상대 남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 것이 아니라 부모의 강요로 결혼했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출신인 옌모씨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결혼식을 마치고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소개팅을 통해 만난 남성과 최근 결혼했지만, 얼마 후 해당 동영상을 올려 파혼을 선언했다. 그는 동영상에 결혼식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자신의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옌씨는 동영상에서 “결혼하고 싶지 않았지만 부모님의 성화와 문화적 규범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결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친척들이 나에 대한 험담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옌씨는 이 같은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편감을 찾기 시작했고, 소개팅을 통해 신랑을 만났다. 그는 해당 남성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부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결혼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결혼 직후 행복한 결혼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파혼을 선언했다. 그는 “결혼은 나의 미래를 앗아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옌씨가 올린 동영상은 1만1000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받았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강제 결혼은 고통스럽다’, ‘부모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왜 자신을 희생해야 하나’ 등의 댓글을 달며 옌씨를 응원했다.

한 누리꾼은 ‘결혼을 강요하는 것도 일종의 범죄’라고 댓글을 남겼는데, 이 댓글에 가장 많은 ‘좋아요’가 달리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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