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복권 판매액 6.4조 역대 최대...구입자 절반이 중산층 이상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복권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6조4292억원으로 전년(5조9753억원)보다 7.6% 증가했다. 연간 복권 판매액이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복권 판매액은 2019년 4조8000억원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5조4000억원으로 뛰었고, 이후 2021년과 2022년 연달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종류별로 보면 로또 복권 판매액이 5조4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늘었다.
즉석복권 판매액(5679억원)은 1년 새 28.6% 증가했다. 이외 연금복권(2930억원), 전자복권(1216억원) 등도 판매액이 늘었다.
만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최근 1년 이내 복권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은 56.5%로 집계됐다. 이를 전체 성인 인구(4300만명)에 적용하면 작년 한 해에만 약 2400만명이 복권을 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복권 구매 경험자를 소득 분위별로 살펴보면 가구 소득 기준 4분위(월소득 466~673만원)가 3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소득 5분위(674만원 이상)도 10.9% 있었다. 복권을 산 사람 가운데 절반가량(49.9%)은 상위 40% 구간에 속한 중산층 이상 소득자였던 셈이다.
이외 소득 3분위(317~465만원)가 26.5%, 2분위(189~316만원)가 17.7%를 각각 차지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118만원 이하)는 3.3%에 그쳤다.
연령별 구매율은 60대 이상이 27.4%로 가장 높았고, 20대(12.8%)가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55.2%) 구매자가 여성(44.8%)보다 많았다.
복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1년 전보다 소폭 늘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74.0%는 ‘복권이 있어서 좋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년(73.7%)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복권이 있어서 좋은 이유로는 ‘기대나 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라고 답한 경우(40.5%)가 가장 많았다. ‘좋은 일이나 공익사업에 사용돼서’라고 답한 경우도 32.7% 있었다.
반면 복권이 있어서 좋지 않은 이유로는 ‘사행성을 조장해서(21.3%)’, ‘당첨 확률이 낮아서(20.2%)’ 등의 응답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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