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시절 축소됐던 한·미 연합훈련 강화…연내 정찰위성 발사

박수찬 2023. 1. 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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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국방부 신년 업무보고에서 군 당국은 문재인정부 시절 축소됐던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올해 전반기 실시될 연합연습(FS)은 기존처럼 1·2부로 구분하지 않고, 11일간 연속 진행한다.

한·미 우주토의식연습(TTX)이 2017년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로 열리고,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연합훈련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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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업무보고
전반기 11일 연속… 최장기간 훈련 시행
한·미 우주토의식연습 6년 만에 재개
尹 “가짜 평화에 기댄 나라들 다 사라져”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국방부 신년 업무보고에서 군 당국은 문재인정부 시절 축소됐던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올해 전반기 실시될 연합연습(FS)은 기존처럼 1·2부로 구분하지 않고, 11일간 연속 진행한다. 그간 훈련 기간 주말에는 훈련을 잠시 멈춰왔지만, 올해는 이런 관례가 없어진다. 3월쯤 열릴 전반기 연합연습은 역대 연습 중 가장 긴 연속 훈련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3∼4월 쌍룡 연합상륙훈련 역시 여단급에서 사단급으로 확대하는 한편 20여개 훈련을 ‘독수리 훈련’ 수준으로 시행,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대폭 확대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록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업무계획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찰위성 1호기를 연내 발사할 예정인 가운데 군은 2025년까지 800㎏급 정찰위성 5기를 지구 궤도에 순차적으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북한도 오는 4월까지 군사 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고 최단기간 내 발사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남북 위성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우주·사이버 작전 수행 능력 확충도 올해 과제에 포함됐다. 한·미 우주토의식연습(TTX)이 2017년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로 열리고,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연합훈련도 계획돼 있다. 또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과 공대지미사일 등 초정밀·장사정 미사일을 확충하고 극초음속 비행체 핵심 기술을 확보해 북한 전역을 신속하게 정밀 타격하는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고 “선의에 의한 일시적인 가짜 평화에 기댄 나라들은 역사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고 다 사라졌다”면서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인권에 대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강력한 심리적 요인”이라며 “북한의 인권침해 실상을 우리 국민과 해외에 제대로 알려야 북한의 도발이 강화됐을 때 왜 우리나라를 지켜야 하는지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수찬·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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