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유령' 박소담부터 설경구까지 눈물 훔친 이유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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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을 시작으로 설경구까지.
이 자리에는 이해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해영 감독은 "박소담 배우는 몸 컨디션이 좋을 때 촬영한 게 아니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내가 저 아이에게 극한까지 너무 많은 걸 시켰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눈물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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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해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
이날 박소담은 "이하늬와 케미가 좋다"는 평가에 대해 "이 말이 왜 이렇게 기쁜지 모르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인 그는 "아직도 하늬 선배님 목소리를 들으면 위안이 된다. 제가 촬영하면서도 그랬지만 박소담과 이하늬라는 사람이 만났을 때 '차경'(이하늬 분)의 대사인 '살아'라는 말이 위안이 됐다. 그때 굉장히 필요했던 말이기도 했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다. 촬영하는 내내 선배님한테 받았던 에너지가 너무 컸다"고 말했다.
이에 이해영 감독을 비롯해 이하늬, 설경구까지 눈물을 보여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이해영 감독은 "박소담 배우는 몸 컨디션이 좋을 때 촬영한 게 아니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내가 저 아이에게 극한까지 너무 많은 걸 시켰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눈물의 의미를 밝혔다.
설경구는 "저도 울었다. 박소담 배우가 많이 힘들어했다. 촬영 끝나자마자 큰 수술도 했는데 장하다"라고 진심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박소담은 지난해 11월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 유두암 소견을 듣고 이후 정밀 검사를 받은 후 12월 9일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회복 과정을 거친 뒤 이듬해 2월 완치 소식을 전했다. 박소담은 "걱정 끼친 만큼 '유령'을 시작으로 건강하게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유령'은 이하늬의 출산 후 복귀작. 그는 "저도, 박소담 배우도 큰일 치르고 복귀작인데 두렵고 설레는 마음이다. 어려운 시국을 지나 피와 땀이 담긴 작품을 내놓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용산CGV=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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