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용병 "우크라 솔레다르 함락" 주장…작년 여름 이후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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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 동부 소금 광산지역인 솔레다르를 둘러싼 군사 작전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긍정적인 모멘텀(기세)'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솔레다르가 러시아 용병 와그너 그룹에 의해 함락됐음을 암시하는 영상 등이 있었지만 우크라이나는 자국 군대가 여전히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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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 동부 소금 광산지역인 솔레다르를 둘러싼 군사 작전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긍정적인 모멘텀(기세)'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일부 외신들의 러시아 용병 솔레다르 함락 보도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솔레다르가 러시아 용병 와그너 그룹에 의해 함락됐음을 암시하는 영상 등이 있었지만 우크라이나는 자국 군대가 여전히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솔레다르는 우크라이나 동부로 향하는 관문인 중요 지점으로, 6개월째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러시아는 작년 여름 이후 벌어진 주요 전투에서 첫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크렘린궁은 다만 솔레다르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것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공식 발표를 기다리자"며 솔레다르에 "긍정적이고 역동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10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와그너그룹 대표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와그너 부대가 솔레다르 전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그는 시 중심부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됐다며 “시가전이 전개되고 있다. 내일 포로 수효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솔레다르의 소금광산으로 보이는 곳에서 와그너 병사들과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하지만 AFP통신에 따르면 그후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을 통해 "솔레다르는 우크라이나 영토였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장악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크라이나군이 거센 공격을 견뎌내고 있다”말했다.
와그너그룹은 러시아의 사병 집단으로, 프리고진 대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다. 푸틴 대통령은 일부 작전을 군 대신 와그너 그룹에 맡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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