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사태'에 적장도..."안타깝지만 승부니까 더 집중해야 돼"

2023. 1. 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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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11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2022-2023 도드람 V리그’ 4라운드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승점 51점(18승 2패)으로 1위를, 흥국생명은 승점 47점(16승 4패)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은 연패 후 3연승을 거두며 흐름을 반전시켰다. 특히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만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베테랑 황연주의 활약으로 1위를 지켰다. 흥국생명과 승점 차는 단 4점. 비록 흥국생명이 내부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4연승으로 흐름이 좋다. 현대건설 입장에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 전 강성형 감독은 “야스만이 나오지 못하고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루 정도는 휴식하고 이틀 준비를 했다. 3라운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물론 공격력은 떨어졌지만 선수들의 팀워크와 파이팅을 믿고 경기를 잘 치러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4세트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기록적인 부분에서는 범실이 좀 많았다. 문제점보다는 당시에 김연경이 최고의 컨디션이었다. 그렇게 핑계를 대고 싶다(웃음)”고 덧붙였다.

감독 사퇴와 고위층 개입 논란으로 흔들리는 흥국생명을 상대하는 건 강성형 감독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강 감독은 “어차피 승부의 세계다. 배구 감독으로서 안타깝고 기분도 그렇다. 하지만 상대의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선수들에게 중요한 경기인만큼 더 집중해서 하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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