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한푼이 아쉬워"…'반값 택배' 찾아 편의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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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최근 일반 택배 가격까지 인상되면서 편의점 '반값 택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중 가장 먼저 '반값 택배' 서비스를 도입한 GS25는 택배 이용 건수가 도입 첫 해인 2019년 9만건에서 지난해 1000만건을 넘었다.
반값 택배 이용자수가 급격하게 늘자, 편의점 업체들은 더 싸게 택배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나 중고거래 배송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이며 집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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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용자수 급증하자 가성비 택배 '미끼 서비스'로 매출 분수효과 노려
다양한 연계 서비스부터 단돈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쿠폰까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고물가에 최근 일반 택배 가격까지 인상되면서 편의점 '반값 택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반값 택배는 일반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편의점 물류 차량을 이용해 배송하는 서비스다. 일반 택배보다 1~2일 더 소요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24시간 접수가 가능해 접근성과 활용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중 가장 먼저 '반값 택배' 서비스를 도입한 GS25는 택배 이용 건수가 도입 첫 해인 2019년 9만건에서 지난해 1000만건을 넘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택배를 맡기고 찾는 사람이 매장 방문 때 구매한 금액이 연간 500억원에 이른다"며 "부가 서비스의 매출 창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CU도 지난해 반값택배 'CU끼리 택배'의 이용 건수가 전년에 비해 89.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일반 택배의 신장률이 14.0%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특히 CU끼리 택배가 CU의 전체 택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시행 첫 해인 2020년에는 1.8%에 불과했지만 2021년 8.2%, 작년 한해에는 15.8%를 기록하며 크게 뛰었다.
CU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려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값 택배 이용자수가 급격하게 늘자, 편의점 업체들은 더 싸게 택배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나 중고거래 배송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이며 집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가성비 택배를 일명 '미끼 서비스'로 삼아 매출 분수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러 편의점에 들렀다가 커피·디저트·생활용품 등 상품 구매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CU의 경우 현재 고객 3만 명에게 800원 상당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CU끼리 택배의 경우 1~5kg 이하 상품에 최대 2400원의 배송비가 붙는데, 포켓CU에서는 5kg 이하 모든 상품을 1800원에 배송할 수 있다.
여기에 쿠폰을 사용하면 1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우체국 일반 택배(5kg 이하) 배송비인 2700~3200원보다 70% 이상 저렴해진다.
점포 간 택배 서비스를 중고거래에 활용하기도 한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협업해 비대면 직거래 서비스인 '세븐픽업'을 시작했다.
세븐픽업은 중고나라 판매자가 물품을 업로드할 때 거래 희망 점포를 선택해 상품을 위탁하면 구매자가 해당 점포에 방문해 상품을 수령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세븐일레븐은 세븐픽업 서비스를 강남 3구에 위치한 250여개 점포에서 선제적으로 시작한 뒤 연내에 전국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도 현재 개인 간 서비스로 제공 중인 반값 택배를 올해 안에 기업 부문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 주문 상품 픽업이나 반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으로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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