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물절약 안간힘…수압 조정 한계에 절수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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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물 부족 위기 상황에 물 절약을 위해 아파트를 중심으로 절수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참여율이 저조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시민 1인당 20% 물 절약 실천과 수압 저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압 조정을 통한 물 절약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고민한 끝에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절수기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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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절약 실천, 수압 저감 캠페인 참여 저조
공동주택 대상 수압 조정 참여율 53% 불과
절수기 지급 위한 특별교부세 7억 원 행안부에 신청
광주시가 물 부족 위기 상황에 물 절약을 위해 아파트를 중심으로 절수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참여율이 저조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시민의 주요 상수원인 전남 화순 동복댐의 지난 10일 저수율은 24.07%.
극심한 가뭄 위기가 지속되면서 동복댐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어 오는 3월까지 수돗물 절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광주시는 동복댐 저수율이 7%대로 낮아질 경우 제한 급수를 시행하는 매뉴얼을 따를 계획이다.
물 사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거나 큰 비가 오지 않을 경우 3월 제한 급수에 이어 5월 중순쯤이면 동복댐이 고갈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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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광주시는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시민 1인당 20% 물 절약 실천과 수압 저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광주 수돗물 사용량 1억 5997만㎥ 중 가정용은 68%인 1억 924만㎥에 달한다.
광주시는 수돗물 사용이 많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수압 조정을 진행했지만, 참여율은 53%에 불과했다.
광주시는 수압 저감 추진이 미흡한 공동 주택을 대상으로 절수기를 지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절수기 지급을 위한 특별교부세 7억 원 지원을 행정안전부에 신청했다.
앞서 광주시는 절수기 지급이 기부 행위로 볼 수 있다는 우려에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했고 가뭄이 지속되는 등 특수한 상황으로 문제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조만간 공동주택 등에 10만 개 정도의 절수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압 조정을 통한 물 절약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고민한 끝에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절수기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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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hope8892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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