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산 우라늄 공장 확장”… 핵물질 증대 속도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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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우라늄(HEU) 원료가 되는 '우라늄 정광'을 생산하는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정련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는 관측이 11일 제기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평산 우라늄공장 폐기물이 서해에 유입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2019년 9월 방사능 분석 결과 특이사항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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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 찌꺼기 포화… 침전지 증설”
당국, 영변 핵시설 붕괴설에 “허위”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우라늄(HEU) 원료가 되는 ‘우라늄 정광’을 생산하는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정련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는 관측이 11일 제기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조선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한 바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앞서 2021년 4월부터 10월까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산 공장이 계속 가동 상태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등은 2019년 8월 보고서에서 평산 공장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제시한 폐기 대상 핵시설 가운데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정 부소장은 새로운 침전지가 저지대 경작지에 조성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지하수와 토양이 오염될 수 있고, 누출된 폐수가 남쪽 한강까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평산 우라늄공장 폐기물이 서해에 유입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2019년 9월 방사능 분석 결과 특이사항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새벽 북한 영변 핵시설 폐기물 보관소에서 플루토늄 분리 실험 중 붕괴사고가 발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정보지가 유통되는 소동이 있었다. 국방부 등 정부 관계자들은 출처불명의 내용으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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