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냉탕·온탕 오가는 겨울 날씨...두 달 일찍 온 초봄
[앵커]
북극 한파가 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마치 초봄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공기가 북쪽 찬 공기를 막고 있기 때문인데, 1월 최고 기온이 경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9구급대가 들것을 들고 강으로 다가섭니다.
얼어붙은 강의 가운데에서 갑자기 얼음이 깨지며 조난자가 발생한 겁니다.
구조된 60대 여성은 단단하게 얼어붙은 강을, 걸어 건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최지열 / 전주 덕진소방서 119구조대 팀장 : 겉보기와 달리 얼음이 단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금만 충격을 줘도 바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영하 10도를 밑도는 북극 한파에 이어 이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일주일가량 이어진 것이 원인입니다.
서울 기온은 지난 4일부터 평년을 웃돌기 시작해, 계속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이어 내일은 영상 13도로 3월 중순, 두 달 정도 일찍 온 초봄 날씨가 예상됩니다.
1월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연직 / 기상청 에보분석관 : 온난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맑은 날씨에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초봄처럼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례적인 고온 현상은 금요일과 토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일요일부터는 날씨가 다시 추워지며 예년의 겨울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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