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삼성 구단에 연봉 백지위임…“백의종군 하겠다”

삼성 “포스트시즌 진출 못한 팀 성적에 책임”

투구하는 오승환(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41)이 2023시즌 연봉 계약을 구단에 위임했다.

삼성은 11일 “오승환이 팀 최고참 선수로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 성적에 책임을 다하고 개인과 팀의 반등을 위한 백의종군 의미로 2023년 연봉을 구단에 백지 위임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6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을 기록하며 세이브 4위에 자리했다. 오승환은 지난 7월 급격한 난조를 보였고 이 기간 삼성은 팀 역사상 최다인 13연패에 빠지는 충격적인 경기를 펼쳤으며, 결국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해 연봉 16억원을 받았지만, 올해는 이 책임을 지고 구단이 책정하는 연봉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지난 10일 구단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일찍 출국해 팀 합류 전 개인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시작하는 일본 오키나와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주미희 (joom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