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참사 1주기 추모식…"안전한 광주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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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1주기를 맞아 11일 사고 현장에서는 추모식이 엄수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추모식에 참여해 철거 공법을 설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열린 1주기 추모식에서 현대산업개발 직원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구체적인 철거 계획을 설명했다.
추모식에서는 사고 당시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되고 희생자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는 등 참사를 기억하고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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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김이강 서구청장, 유가족 등 200여 명 참석
유가족, 추모사 통해 "당신들은 우리의 영웅이었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1주기를 맞아 11일 사고 현장에서는 추모식이 엄수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추모식에 참여해 철거 공법을 설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1년 전 공사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8개 동 가운데 201동 외벽이 39층부터 차례로 무너지면서 인부 6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열린 1주기 추모식에서 현대산업개발 직원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구체적인 철거 계획을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2월 이후 진행된 안정화 작업을 통해 붕괴된 201동의 38층부터 22층까지의 잔해물을 모두 제거했다.
201동 철거는 외벽에 임시가설물을 설치하고 외부에 판을 설치한 뒤 진행된다. 나머지 7개동은 레일 클레이밍 시스템을 설치해 아래로 내려가며 철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HDC 현대산업개발 이유로 현장소장은 "201동 외에 7개 동은 건물 외벽면에 레일을 고정 설치하고 유압을 이용하여 하강하는 방식으로 철거가 진행된다"며 "아직 국내에 철거용으로 이 공법이 적용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주변의 걱정이 온전한 믿음으로 바뀌기엔 부족하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열린 1주기 추모식은 △추모 영상 시청·희생자 호명 △유족·내빈 소개 △헌화·묵념 △추모사 △안전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김이강 서구청장,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가족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추모식이 진행되는 동안 연신 눈시울을 붉혔다. 현장이 담긴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차마 영상을 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유가족도 있었다.
한 유가족은 추모사를 통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유가족은 추모사에서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어 노력했지만 야속하게 꿈속에서도 만날 수 없는 당신이었다"며 "결코 당신들의 삶에 소홀하지 않으셨고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영웅이셨다"고 말했다.
추모식에서는 사고 당시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되고 희생자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는 등 참사를 기억하고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지난해 1월 11일 오후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져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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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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