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충북본부 "소득역외유출, 소득 저하와 관련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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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은 소득역외유출이 많지만 가계소득 증가율은 타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가 타지역에 있는 기업이 지역 시설 유치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끌어 낸 결과로 풀이되며, 소득역외유출은 지역민 소득수준 저하와 관련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충북본부 관계자는 "현재 충북의 역외소득 유출은 지역민의 가계소득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낮다고 할 수 있다"며 "다만유출의 원인이 되는 지방-분공장 전략이 효과적인 전략인지는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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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역외소득유출 현황 및 재고찰' 보고서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은 소득역외유출이 많지만 가계소득 증가율은 타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가 타지역에 있는 기업이 지역 시설 유치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끌어 낸 결과로 풀이되며, 소득역외유출은 지역민 소득수준 저하와 관련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충북 역외소득유출 현황 및 재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의 명목 지역 내 총생산은 69조6000억원인 반면 명목 지역 총소득은 57조7000억원으로 약 11조8000억원이 타 지역으로 유출됐다.
충북은 최근 2016~2020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그만큼 지역 소득역외유출도 높아졌다.
5년간 충북의 GRDP대비 소득역외유출은 연평균 19.3%로 충남(23.6%)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역외유출은 충북, 충남같이 수도권에 본사가 있는 사업체가 지역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일수록 두드러진다.
다만 충북의 최근 5년간 총본원소득(지역총소득) 연평균 증가율은 3%로 소득 순유입이 높은 서울(1.3%)과 대구(0.8%)보다 높다.
역외유출이 높은 지역의 총본원소득 증가율이 역외유입이 높은 총본원소득 증가율의 2배 가량 많다는 뜻이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높은 역외유출이 수도권에 본사가 있는 사업체가 지역 시설 유치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역 외부에 본사가 위치한 법인기업이 해당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해 역외순유출이 늘어나게 되고, 동시에 투자에 따른 노동의 한계생산성 증가로 지역민의 고용과 임금이 늘어나 피용자보수와 가계소득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충북본부 관계자는 "현재 충북의 역외소득 유출은 지역민의 가계소득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낮다고 할 수 있다"며 "다만유출의 원인이 되는 지방-분공장 전략이 효과적인 전략인지는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던 지방-분공장 전략을 넘어 인적자본 확충, 생산성 재고같이 경제 환경 변화에 적합한 경제 정책이 다각도로 모색될 필요가 있다"며 "충북의 열악한 서비스업 규모와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을 통해 역외순유출을 낮추고 지역민의 후생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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