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증가 22년 만에 최대라지만…벌써 하락곡선

이은정 2023. 1. 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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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연간 취업자 수가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 등에 힘입어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들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계속 줄고 있어 올해 사정은 지난해만 같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1만 6,000명 늘었습니다.

2000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건데, 정부가 재작년 말 내놓은 전망치의 3배에 가깝습니다.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방역·배달 일자리 증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종별로는 정부가 만든 방역 일자리가 포함된 보건·사회복지업이 18만 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습니다.

반면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에서는 각각 4만1,000명, 2만6,000명씩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일자리가 늘다 보니 15세 이상 고용률은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올해는 이 같은 호조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입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50만9,000명 늘었는데, 절대 수는 많지만 증가 폭은 7개월 내리 줄어든 겁니다.

올해는 경기 둔화에 지난해 증가 폭이 워낙 컸던데 따른 기저효과가 겹쳐 계속해서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공미숙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여러 산업들이 지금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는 않기 때문에…"

정부도 지난해 고용 상황이 이례적으로 좋았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증가 폭은 10만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일자리 #취업자수 #고용률 #하락곡선 #고용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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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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