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하 기대감에 찬물?…인기 없는 결정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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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새벽 시장의 관심은 제롬 파월 의장이 어떤 이야기를 할까?였습니다.
아주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는데, 시장은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기존 입장의 재확인이란 해석이 우세했습니다.
임종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10일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 주최 심포지엄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습니다.
물가안정을 위해서라면 경기둔화를 감수하더라도 금리인상과 같은 인기가 없는 조치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의 이런 언급은 최근 월가 중심의 금리인하와 속도조절 기대감에 대한 일종의 구두 경고로 해석됩니다.
최근 월가에서는 물가급등세 둔화 움직임에 따라 긴축 완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미 선물시장의 연준 기준금리 전망치는 올 7월쯤 하락세로 돌아서 연말쯤에는 4%대 중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월가의 기대감에 대해 파월 의장은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시장에 재확인한 것입니다.
파월 의장의 긴축행보 발언에 미셸 보먼 연준이사도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미셸 보먼 연준이사는 최근 인플레 지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중 하나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물가를 잡으려면 기준금리를 6%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5%, 연준 관계자 전망보다 더 높은 수치입니다.
시장의 기대감과 연준의 단호함이 엇갈리면서 0.25%냐 0.5%냐 다음 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폭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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