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데뷔 19년차, '조상님' 이미지 깨고 편히 대화 나눴으면"

[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데뷔 19주년을 맞아 아이돌 '조상님' 이미지를 깨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준수는 어제(10일) 유튜브 '빨리요'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해 "데뷔한 지 오래되다 보니 특히 아이돌 가수분들께는 원로 이미지가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김준수는 "아이돌들이 저를 보면 어려워하는 게 느껴진다. 저는 편하게 대화도 나누고 싶고, 젊은 친구들의 요즘 트렌드를 배우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선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김준수는 "사실 약간 꼰대 기질이 있긴 한데, 조언을 웬만하면 안 하고 그냥 친구같이 담소도 나누는 사이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준수는 후배 아이돌들의 무대는 잘 보냐는 질문에 "사실 잘 안 보긴 한다"면서 그룹 뉴진스의 'Hype Boy'(하입 보이)를 최근 지켜보는 무대로 꼽았습니다.

이날 김준수는 아이돌 '조상'으로서 과거 그룹 활동 시절 보여줬던 모습들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파격적인 스타일링에 대해 김준수는 "저는 사실 패션이나 헤어에 스스로 잘 알지 못한다고 평가해왔다"며 "당시 (전문가들이) 괜찮으니까 나한테 이걸 시켰겠거니 생각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그는 "내가 할 건 노래지, 패션이나 헤어는 전문 분야의 분들이 따로 계신다. 또한 이것조차 회사에서 컨펌해서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믿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김준수는 '애교' 팬서비스에 대해 "그땐 싫었다. 나는 어른이고, 20대 초반이라 멋지다는 소릴 듣고 싶어 했다. '귀엽다는 소리는 중고등학생이 듣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에 빠져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굳이 그랬나 싶은데 이게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아이돌도 그걸 다 거친다"며 "애교 팬서비스는 시켜준다면 지금도 할 수 있고, 50~60살에도 할 수는 있다. 단 팬분들 앞에서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빨리요')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