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6000만원 준대도 '지원자 0명'…결국 의사 빌려 쓰는 산청

최민경 기자 2023. 1. 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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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보건의료원이 10개월째 내과 전문의를 찾지 못해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산청군보건의료원은 내과 전문의를 모집하기 위해 연봉 3억6000만원으로 3번째 채용 공고를 냈다.

산청의료원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인근에 있는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일주일에 1차례 전문적인 내과 진료 지원을 받고 있다.

경남도는 4월 신규 공중보건의 배치 때 산청군 보건의료원에 내과 전문의를 먼저 배정해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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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보건의료원이 10개월째 내과 전문의를 찾지 못해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산청군보건의료원은 내과 전문의를 모집하기 위해 연봉 3억6000만원으로 3번째 채용 공고를 냈다. 3차 공고 모집 기간은 25일까지다.

지난 1~2차 때는 지원자가 한 명도 없다가 3차 공고에서 현재 1명이 문의를 했다.

산청의료원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종합병원급 진료와 입원 치료가 가능한 곳이다. 그러나 내과 전문의의 부재로 진료의 절반을 차지하는 내과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과, 일반의, 치과, 한방과 전문의 의료원장과 공중보건의 등 9명이 진료를 보고 있다. 이들은 감기 등 가벼운 진료는 볼 수 있지만 혈압약과 인슐린 처방 등의 전문적인 진료는 불가능하다.

산청의료원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인근에 있는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일주일에 1차례 전문적인 내과 진료 지원을 받고 있다.

산청군에선 3차에도 지원자가 없으면 연봉 인상 등 다양한 방안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4월 신규 공중보건의 배치 때 산청군 보건의료원에 내과 전문의를 먼저 배정해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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