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윤 대통령 중동·유럽 세일즈 외교로 경제 활로 뚫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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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하고,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한다.
UAE를 올해 첫 순방국으로 정한 것은 궤도에 오른 경제·외교·군사적 파트너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이 6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대동하는 것은 저성장과 무역적자로 어려움에 빠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세일즈 외교'를 펼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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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에 우리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건설 붐을 일으켰던 중동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그중에서도 UAE는 중동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UAE에서는 우리가 수출한 바라카 원전이 건설 중이고, 많은 기업과 교민이 나가 활동하고 있다. UAE를 올해 첫 순방국으로 정한 것은 궤도에 오른 경제·외교·군사적 파트너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이 6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대동하는 것은 저성장과 무역적자로 어려움에 빠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세일즈 외교'를 펼치겠다는 의지다. UAE뿐만 아니라 오일머니가 넘쳐나는 중동은 우리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원전 외에도 에너지, 인프라 건설, 방위산업,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팜 등 우리가 진출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5000억달러를 투입하는 미래형 친환경 도시 '네옴시티'는 대표적 사례다.
다보스포럼 참석 또한 의미가 각별하다. 52명의 정상급 인사와 600여명의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외교마당이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잇달아 발생한 글로벌 위기 극복이라는 지구촌 공동과제를 놓고 머리를 맞댄다. 우리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9년 만이며,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위기에 빠진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부각시키고 위상을 높일 좋은 기회다.
경제 분야에서도 정상외교만큼 효과가 큰 외교활동도 없다. 내치에 바쁘겠지만 대통령은 임기 동안 시간을 쪼개어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세일즈 외교를 펼쳐야 한다. 치열한 경쟁이 붙은 비즈니스에서 대통령이 발 벗고 뛰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의 차이는 크다. 대기업 총수들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함께할 이번 일정 동안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이 땀 흘려 일하는 해외 현장을 찾아보고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몸소 체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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