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옛 소련 붕괴 이후 역대 2번째 재정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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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러시아가 옛 소련 붕괴 이후 역대 2번째 규모의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의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정부 회의에 참석해 지난해 러시아의 정부의 적자가 3조3500억루블(약 59조4625억원)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2월 우크라 침공 직전에 2022년 정부 흑자가 GDP 대비 1%라고 예상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GDP 대비 2% 적자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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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러시아가 옛 소련 붕괴 이후 역대 2번째 규모의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 외신들은 그나마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덕에 적자폭이 줄었다며 앞으로 지출이 늘어나면 상황이 더욱 어려워진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의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정부 회의에 참석해 지난해 러시아의 정부의 적자가 3조3500억루블(약 59조4625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금액이 같은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 대비 2.3%라고 설명했다. 이번 적자폭은 1991년 옛 소련 해체 이후 2번째 규모로 크다. 첫번째는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이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2월 우크라 침공 직전에 2022년 정부 흑자가 GDP 대비 1%라고 예상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GDP 대비 2% 적자를 예상했다. 지난해 러시아 정부의 수입은 약 2조8000억루블 증가해 전년 보다 약 10% 늘었지만 지출은 약 26%, 6조4000억루블 증가했다.
러시아 투자은행인 르네상스캐피탈의 소피아 도네츠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지출 내역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대부분 군비로 쓰였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의 지출은 지난해 9월에 여름 예상치 대비 2조루블 늘었고 같은해 12월에도 같은 금액이 또 늘었다"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올해 러시아의 재정 상태가 더 나빠진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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