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세계 최고'…'44세' 부폰, 인터밀란전 선방에 잇단 찬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 부폰이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선방 능력을 과시했다.
부폰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2-23시즌 코파이탈리아 16강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파르마 골문을 지켰다. 파르마는 연장 승부 끝에 인터밀란에 패했지만 부폰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양팀이 팽팽한 1-1 승부를 펼치고 있던 후반전 추가시간 부폰은 인터밀란 공격수 제코의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제코가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을 때린 상황에서 부폰은 미리 방향을 잃은 후 다이빙하며 손끝으로 볼을 걷어냈다.
44세의 부폰은 지난 1995-96시즌 파르마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후 현역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부폰은 지난시즌부터 프로 데뷔 클럽인 파르마에서 활약하고 있다. 부폰은 올 시즌 세리에B에서 3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지만 코파이탈리아에서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파르마는 부폰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연장 후반 5분 아체르비에게 역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풋볼이탈리아는 부폰의 인터밀란전 활약에 대해 '다음달에 45세가 되는 부폰은 놀라운 세이브를 통해 여전한 기량을 증명했다'고 언급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부폰은 기적적인 선방을 펼쳤다. 경기는 인터밀란이 승리했고 부폰은 엄청난 퍼포먼스에 만족해야 했다'며 양팀 최고 평점인 7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부폰은 경기 후 "우리는 꿈을 위해 싸웠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패배는 항상 슬프지만 이런 경기는 우리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할 수 있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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