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배곧·장현지구 '수도필터 변색' 원인...전문기관 의뢰

시흥시는 지난 10일 '워터(WATER) 119' 기술지원 회의를 열었다./사진제공=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배곧동, 장현지구 일대 아파트에서 수도꼭지 필터가 갈색으로 변하는 상황에 대해 원인 규명에 나섰다.

11일 시흥시에 따르면 최근 배곧동, 장현지구 아파트 가정 내 필터가 갈색으로 변색된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현재까지 71가구에서 같은 민원이 제기됐다.

시는 지난 10일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강유역수도지원센터, 경기도, 안산시 등 관계자와 함께 필터 변색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워터(WATER) 119' 기술지원 회의를 열었다.

회의를 통해 먼저 민원 발생 지역 현황과 정수장 및 배수지 수질검사 결과를 공유하고, 민원 현장을 방문해 냉수와 온수 필터에 일정 시간 물을 통과시키는 시험을 하는 등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배곧동과 장현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연성정수장과 장현, 능곡, 뒷방울 3개 배수지의 19개 항목 수질검사 결과는 모두 '적정' 상태였으며, 필터 시험 결과 냉수 필터는 변색되지 않았고 온수 필터만 변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더 자세한 원인 파악을 위해 세대 내 냉수와 온수를 채수하고, 변색된 필터를 전문 기관에 의뢰해 조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과 배수지의 수질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파악됐다. 필터 변색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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