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콜라보 합시다" … 지자체들 美실리콘밸리 노크

김장욱 2023. 1. 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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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찾은 경북도
이달희 경제부지사, 임원들 만나
메타버스 사업 추진 협력 등 논의
반도체·AI 산업 육성도 긴밀 협의
구글 찾은 광주시
강기정 시장, 인공지능 협업 논의
데이터 통합관리·AI인재양성 등
디지털산업 파트너 관계 '물꼬'
경북도가 메타버스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이달희 경제부지사(가운데)가 지난 9일(미국 현지 시간) 도 직원들과 미국 NVIDIA 본사를 방문,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왼쪽)이 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를 찾아 광주시와 구글과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한 뒤 세피 모그하담 구글 대외협력 및 리서치분과 수석팀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안동=김장욱 황태종 기자】 경북도가 글로벌 기업 방문을 통해 메타버스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이달희 경제부지사가 지난 9일(미국 현지 시간) 도 직원들과 미국 엔비디아(NVIDIA)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부지사 등은 NIVIDA 임원들과 만나 도와 기업체 간 소개 후 상호 사업 현황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지역 우수 소프트웨어(SW)와 반도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엔비디아와 협력해 메타버스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부지사는 "도는 해외 유수기업과 협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국 본토까지 달려왔다"면서 "대한민국 최고로 기업하기 좋은 지역 경북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을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기업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시대에 불을 지핀 가속 컴퓨팅의 선구자다. 지난 1993년 설립과 그래픽카드(GPU) 개발 후 데이터 센터 규모의 제품을 제공하는 풀 스택 컴퓨팅 회사로 변모했다. 엔비디아의 제품은 슈퍼컴퓨팅, 운송, 로봇 및 헬스케어를 포함한 글로벌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을 통해 개인과 팀이 메타버스에서 건물이나 제품, 도시의 디지털 트윈을 포함한 실시간 3D 워크플로우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옴니버스 플랫폼은 실제와 같은 환경을 3D 세계로 완벽하게 구현하며, 각각 다른 SW와의 협력(연결)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한편 도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포항시, 경북경제진흥원, 도내 기업체들과 함께 'CES 2023 경북도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자평했다. 이 부지사는 CES 박람회장을 방문해 도내 참가 기업체들을 격려했고, 국내외 기업체 부스를 방문해 경북 투자유치를 당부했다.

광주광역시와 구글 클라우드가 혁신 파트너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방문단은 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본사를 찾아 글로벌 첨단기술 기업이 바라보는 디지털산업 트렌드 및 전망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강기정 시장과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광주시의회 정무창 의장과 시의원,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전남대 정성택 총장과 민정준 산학협력단장, DH글로벌 이정권 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구글 본사에서는 대외협력 및 리서치분과 수석팀장인 세피 모그하담(Sepi Hejazi Moghadam)과 구글 클라우드 공공부문 박민재 영업대표가 참석했다. 폴 윌슨(Paul Wilson) 아태일본지역 공공부문 총괄이사는 영상으로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구글 측은 광주시에 인공지능과 관련한 협업 모델을 제안하고 인공지능(AI) 인재양성 등에 대해 논의의 물꼬를 텄다. 폴 윌슨 총괄이사는 구글코리아캠퍼스 초청과 함께 향후 구체적인 대화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광주시와 구글은 데이터의 효율적인 통합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개별로 관리되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되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모아야만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폴 윌슨(Paul Wilson) 아태일본지역 공공부문 총괄이사는 "광주시가 인공지능(AI)을 바라보는 시야는 물론 인공지능(AI)을 중점적으로 받아들이는 점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에 구글은 꼭 만나고 함께 사업해야 할 파트너다. 구글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인재양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앞으로 구글 클라우드와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지자체와 대학, 구글이 힘을 모아 인공지능(AI)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시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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