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포퓰리즘 비판 반박...선거법 개혁 본격 시동

손효정 2023. 1. 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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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는 나경원 전 의원은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헝가리식 출산 지원 정책은 포퓰리즘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국회에선 정개특위 첫 회의가 열리며 선거제 개정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계속 고심 중이죠?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은 어제 저출산위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뒤,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동작구청에 이어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공개 행보를 다시 시작했는데요.

저출산위 부위원장직 사의 표명의 계기가 된 '대출 탕감' 발언이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을 적극 반박하며, 국회의원이 부위원장직도 겸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첫째 아이 낳으면 이자를 좀 탕감해주고 둘째 아이 낳으면 원금 일부를 탕감해주면 어떨까 이런 구상을 했는데 이것을 포퓰리즘이라고 해서 제가…. 나경원이 포퓰리즘이겠습니까, 여러분.]

하지만 뒤이어, 가장 중요한 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며 이를 위해선 절대 화합·절대 단합해 총선을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과 갈등하는 것으로 비치지 않도록 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의원 등 다른 당권 주자들도 오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함께 참석했는데요.

여당 지지층 대상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율이 오른 김기현 의원은 당원들이 총선 승리를 위한 적임자를 자신으로 판단한 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많은 후보가 출마해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며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를 촉구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 원팀이 될 것을 강조했고 조경태 의원은 통합과 함께 개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선 김진표 국회의장이 직접 선거제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정개특위 논의도 시작됐죠?

[기자]

네,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법 개혁 로드맵과 개헌 구상을 드러냈습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선거법 개정안을 여러 개를 만들면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집중 토론해 오는 3월까지 결론을 내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습니다.

또, 국회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개헌 작업에도 본격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 다가오는 총선을 진영 정치, 팬덤 정치를 종식하는 일대 전환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승자독식의 선거제도와 정치관계법부터 전면적으로 정비해야 합니다.]

선거제 개정을 주관하는 정개특위 정치관계법소위도 오늘 회의를 열고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 내용과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살펴봤습니다.

지금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에는 만장일치로 합의가 이뤄졌고, 앞으로 매주 소위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제도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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