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월클 아니야" [英언론]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타이틀을 잃었다"

영국 매체가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월드클래스 15인을 뽑았다.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은 제외됐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각)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월드클라스라는 의견에는 모두가 동의한다. 그렇다면 프리미어리그에 다른 월드클래스는 누가 있을까?'라며 15명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시즌을 앞두고도 같은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8월 11일에는 프리미어리그에 월드클래스가 19명이라고 분류했다.

8월에 포함됐다가 이번에 탈락한 선수는 8명이나 된다. 19명에서 8명이 월드클래스 칭호를 빼앗기고 4명이 새롭게 최정상 레벨에 등극한 셈이다.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월드클래스에서 추락했다. 리버풀의 몰락이 가장 눈길을 끈다. 리버풀은 시즌 초 월드클래스 7명에서 4명이나 사라졌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앤드류 로버트슨, 파비뉴, 치아구 알칸타라 등이 외면을 당했다. 알리송과 버질 반다이크, 모하메드 살라가 자존심을 지켰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월드클래스로 평가됐지만 이번에는 케인만 남았다.

기브미스포츠는 '월드클래스라는 용어는 사실 주관적이다. 사람마다 다르다. 우리는 누군가를 월드클래스로 정의하려면 해당 포지션에서 TOP 3~4 안에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기브미스포츠가 새롭게 정한 월드클래스는 맨시티의 에데르송,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로드리, 케빈 데브라위너, 엘링 홀란드, 아스날의 토마스 파티, 마틴 외데가르드, 부카요 사카, 리버풀 알리송, 반다이크, 살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세미루, 첼시의 리스 제임스, 토트넘의 케인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상당한 슬럼프에 빠졌다. 모든 대회 23경기에서 고작 6골이다. 그나마 이 6골 역시 3경기에 몰아서 나왔다. 무득점 경기가 20경기나 된다.

지난 4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골을 넣은 점은 희소식이다. 손흥민은 오는 16일 아스날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를 두고 "우리 모두는 몸을 던질 준비가 됐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