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휘낭시에’ ‘파스텔 모나카’… 설 맞아 ‘할매니얼 디저트’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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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명절을 앞두고 특별한 설날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통팥, 대추 등 전통 식재료와 서양 디저트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색 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엔데믹 후 첫 설날 기념 '명절 디저트'로 인기11일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 아이디어스에 따르면 설 3주 전인 1월 첫 주 전통간식 디저트류 매출은 지난해 설 3주 전 대비 30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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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명절을 앞두고 특별한 설날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통팥, 대추 등 전통 식재료와 서양 디저트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색 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11일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 아이디어스에 따르면 설 3주 전인 1월 첫 주 전통간식 디저트류 매출은 지난해 설 3주 전 대비 308% 성장했다. 계묘년을 모티브로 한 토끼 모양과 ‘전’ 모양의 쿠키는 물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무설탕·비건·유기농·글루텐 프리 제품도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선물용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쿠키 등 장기 보관이 가능한 수제 디저트 제품을 찾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민족 명절이라는 설을 즐기면서도 동시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고 맞이하는 엔데믹 후 첫 설날을 기념일처럼 보내려는 시도다. 여기에 MZ세대 사이에서 불고 있는, ‘할매니얼(할머니 세대 취향+밀레니얼)’ 트렌드의 영향이 더해져 디저트 시장이 성수기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서울 성북구 샘케이크는 파스텔처럼 다양한 색깔이 들어간 디저트 세트를 예약 판매 중이다. 고메버터, 앙버터, 통팥, 딸기, 피넛버터, 녹차, 밤고구마 등 6가지 재료를 사용해 화과자인 파스텔 모나카를 준비했다. 박샘 샘케이크 대표는 “전통은 유지하면서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제품을 원하시는 고객이 많아 파스텔색과 전통 식재료가 어우러진 제품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장의 경우 최근 단체 주문도 증가해 지난 설 준비 물량인 300세트보다 60% 늘린 500세트 정도를 이번 설 물량으로 준비하고 있다.
대추나 곶감 등을 구운 과자 위에 올린 명절용 휘낭시에를 기획하는 곳도 있다. 경기 시흥시 구움과자점 쿠움은 쑥 인절미, 흑임자, 대추아몬드, 곶감호두 등 명절에 생각나는 음식을 활용한 휘낭시에를 1월 초부터 예약받기 시작했다. 안지현 쿠움 대표는 “설이다 보니 어른들도 좋아하시는 재료를 활용해 차별화된 제품을 준비했다”며 “예약 공지만 했는 데도 일주일 전 대비 예약이 2배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디저트 전문점인 메이로드에서는 이색 디저트로 알려진 컬러밤 제품(속에 크림이 당긴 겉이 둥근 볼 모양 과자)를 24구 보자기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전통 과자들 주문도 늘어났다. G마켓에 따르면 올 설 3주 전인 1월 첫주 명절 간식 판매량은 지난해 설 3주 전과 비교해 ▷전병 86% ▷약과 54% ▷강정·엿 31% 각각 늘어났다.
여기에 전통 간식을 향한 MZ세대의 관심도 늘어나며 협업한 제품의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약과와 아이스크림을 섞은 ‘이정도는 약과지(라벨리)’컵 아이스크림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출시된 ‘이정도는 약과지(라벨리)’는 GS25 편의점에서 올해 1월 매출이 전월에 비해 35%(일평균매출 기준) 증가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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