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째 운행 중단 목포시내버스 결국 "기부채납"…목포시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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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비 체납으로 목포 시내버스의 운행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버스회사 측이 제출한 경영개선안에 대해 목포시가 면밀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18일 시작된 목포시내버스 노조의 총파업은 28일만에 타결됐으며, 파업 타결 조건으로 회사측은 목포시에 특단의 경영개선안을 지난해 말까지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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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박진규 기자 = 가스비 체납으로 목포 시내버스의 운행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버스회사 측이 제출한 경영개선안에 대해 목포시가 면밀 검토에 들어갔다.
11일 시에 따르면 전날 시내버스 회사인 태원여객·유진운수는 목포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모든 재산과 장비, 인력을 목포시에 기부채납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이번 공문은 지난해 시내버스 노조의 총파업 타결을 위해 시가 요구한 경영개선안에 대한 사측의 입장이다.
당초 사측은 지난달 30일 노선 12대 감차와 대형버스 4대의 중형버스 대체, 대표이사 인건비 삭감, 목포시의 재무관리팀 파견요구 등의 경영개선안을 제출했으나 목포시는 전문경영인제 도입, 목포시 용역 결과 전면 수용 등을 포함한 내용을 보완·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번 태원여객·유진운수가 제시한 기부채납에 대해 시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들의 자문과 의회 등 관계기관과 면밀히 협의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기부채납과는 별도로 교통약자 등 시민의 교통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시내버스의 즉각적인 운행을 촉구했다.
시는 태원여객·유진운수가 시내버스 운행을 재개할 경우 즉시 수입과 지출 등 재무회계 분야를 총괄 관리할 재정전문가, 공무원 등이 포함된 재무관리단을 파견해 경영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이에 따른 결과를 목포형 버스운영체계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18일 시작된 목포시내버스 노조의 총파업은 28일만에 타결됐으며, 파업 타결 조건으로 회사측은 목포시에 특단의 경영개선안을 지난해 말까지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시내버스 정상 운행이 채 한 달도 안돼 지난해 12월12일부터 회사측의 가스비 23억원 체납으로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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