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디스플레이 자체 생산키로 … 삼성·LG 날벼락
반도체 이어 부품자립 속도
애플이 자체 생산한 디스플레이를 자사 모바일 기기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말 출시되는 최고 사양의 '애플워치 울트라'부터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워치를 시작으로 아이폰 등 다른 기기까지 자체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져 그동안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왔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모바일 기기에 탑재할 디스플레이를 스스로 설계하고 제조 공정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디스플레이는 2인치 크기의 스크린이 탑재되는 애플워치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현재 애플워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를 마이크로LED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애플은 2020년부터 맥(Mac) 컴퓨터에 인텔 반도체 대신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애플이 스스로 부품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됐다. 디스플레이를 자체 개발해 적용하는 것 역시 의존도를 낮추고 디스플레이 생산에 대한 주도권을 갖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애플워치,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이 생산하는 제품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온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실적에는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 LG디스플레이가 30~40% 수준으로 추정된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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