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감독상 쥔 스필버그 '골든글로브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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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골든 글로브 어워즈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더 페이블맨스'로 역대 5번째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관심을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주최로 10일(현지시간) 미국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더 페이블맨스'는 드라마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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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은 통산 5번째 거머쥐어
'헤어질 결심' 비영어작품상 불발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도전은 남아
올해 골든 글로브 어워즈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더 페이블맨스’로 역대 5번째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관심을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주최로 10일(현지시간) 미국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더 페이블맨스’는 드라마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앞서 이 시상식에서 ‘E.T.’(1983), ‘쉰들러 리스트’(1994),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9)로 드라마부문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더 페이블맨스’는 스필버그 감독의 어린 시절부터 영화계에 입문하기까지의 삶을 소재로 한 자전적 영화다. 그는 “모든 사람이 저를 할리우드 영화계의 성공사례로 보지만, 저는 이 이야기를 17살 때부터 숨겨왔다”며 “팬데믹 와중에 영화를 만들기 위해 아내의 격려가 필요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헤어질 결심’이 노미네이트돼 관심을 모은 비영어 작품상은 1985년 아르헨티나 독재 정권에 맞섰던 변호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르헨티나, 1985’에 돌아갔다. ‘헤어질 결심’은 이 작품과 독일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 인도 영화 ‘RRR’, 지난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 수상작인 ‘클로즈’ 등과 상을 두고 경합을 벌였다.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수상에 실패하며, 2020년부터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 게임’으로 이어 온 한국계 콘텐츠의 수상 기록은 멈췄다. 다만 이 작품의 아카데미상을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헤어질 결심’은 24일 최종 후보 발표에 앞서 이달 초 공개된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포함돼 있다. 또 다른 전초전 격인 영국아카데미(BAFTA)에서도 감독상·외국어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있으며,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도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그간 인종·젠더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유색인종 수상자들이 두드러졌다. 양자경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뮤지컬·코미디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키 호이 콴이 같은 작품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순간은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였다. 양자경은 수상소감을 통해 “40년간 이 일을 놓지 않고 여기까지 온 건 놀라운 여정이자 싸움이었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제로드 카마이클은 “이 자리에 선 건 내가 흑인이기 때문”이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안젤라 바셋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마블 영화 최초의 수상 기록을 남겼다. 뮤지컬·코미디부문 작품상은 ‘이니셰린의 밴시’의 몫이었다. 남우주연상은 뮤지컬·코미디부문과 드라마부문에서 각각 콜린 패럴(이니셰린의 밴시), 오스틴 버틀러(엘비스)가 받았다.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은 케이트 블란쳇(타르)이 수상했다.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은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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