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정책 불확실…2차전지株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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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2차전지 관련주가 시장 대비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차전지 수요 둔화와 판매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예상보다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판가·수요·수급·정책 관련 네 가지 불안 요인으로 인해 당분간 2차전지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2차전지주의 가격 조정이 진행되고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뒤 매수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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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가·수요 등 네 가지 우려돼
가격 조정 뒤 저가 매수할 만
당분간 2차전지 관련주가 시장 대비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차전지 수요 둔화와 판매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예상보다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수급, 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관련 대표지수인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올 들어 5.31%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19.75%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가 회복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분야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2차전지 섹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판가·수요·수급·정책 관련 네 가지 불안 요인으로 인해 당분간 2차전지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1년 초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000% 넘게 급등했던 리튬 가격은 지난달 16% 하락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은 2~3개월 뒤 양극재 업체의 판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그로부터 2~3개월 이후 셀 업체의 판가 하락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한국 정부의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도 국내 2차전지주에는 불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장 연구원은 “리오프닝이 본격화할 경우 글로벌 투자자금은 중국으로 쏠릴 수 있다”며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를 계기로 국내 수급이 2차전지에서 반도체 업종으로 옮겨 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불확실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 수혜 강도가 예상보다 약할 수 있다는 게 삼성증권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2차전지주의 가격 조정이 진행되고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뒤 매수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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