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까지 대전 주요기업 성적은…엇갈린 명암

김소연 기자 2023. 1. 11.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을 기반으로 한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 등 실적이 주목되는 가운데 작년 3분기까지 호조세를 보인 곳과 감소세를 보인 기업 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작년 3분기(1-3분기 누적)까지 대전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매출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G·라이온켐텍 등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호조
계룡건설·한온시스템 등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감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을 기반으로 한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 등 실적이 주목되는 가운데 작년 3분기까지 호조세를 보인 곳과 감소세를 보인 기업 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작년 3분기(1-3분기 누적)까지 대전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매출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기업이 얼마나 경영을 잘했는지 바로미터가 되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분에선 호조세와 감소세로 갈렸다.

우선 KT&G와 라이온켐텍은 매출액을 비롯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담배 제조업이 주력인 KT&G의 작년 3분기까지 연결 매출액은 4조4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66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하나 당기순이익은 1조6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나 상승했다.

건설자재 관련 원재료를 생산하는 라이온켐텍도 매출액이 118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8%가량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7.2% 하락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10억원으로 26.5%나 큰 폭 상승해 눈에 띈다.

반면 계룡건설, 한온시스템 등은 매출액은 상승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하락하며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지역 대표 건설사인 계룡건설은 3분기 매출액이 2조1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나 상승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39.5%, 당기순이익은 434억원으로 52%나 하락했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한온시스템은 매출액이 6조2825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5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6%, 당기순이익은 5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감소했다.

이처럼 지역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는 것은 3년여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고금리, 러-우 전쟁,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위기로 인한 경기 불황을 회사가 얼마나 이겨냈느냐에 대한 서로 다른 활동의 결과로 해석된다.

KT&G는 경기 불황을 해외 매출 신장으로 타개하며 호실적을 낸 경우다. 라이온켐텍 역시 신규 제품 매출 확대, 환율 상승 등이 실적 상승에 영향을 받은 사례다.

그러나 작년 초부터 원자재 상승, 고금리로 인한 건설업계 침체 등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계룡건설은 매출 신장을 이뤘음에도, 외부요인으로 인한 원가나 인건비 상승 등을 완전히 이겨내기엔 쉽지 않은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한온시스템 등 자동차 관련 업계 역시 코로나19로 인구 이동이 줄어 차량이나 부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원자재와 운임 상승 등의 요인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