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는 비싼데 수익률은…
상장지수펀드(ETF)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고전하고 있다. 비싼 수수료를 내걸면서 적극적인 운용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을 앞세웠지만 최근 펀드 수익률은 저조한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글로벌플랫폼액티브 ETF'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 달 새 수익률이 13.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액티브 ETF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2021년 11월 상장한 이후로는 가격이 52%가량 떨어졌다. 이 ETF는 테슬라 편입 비중이 20% 이상으로 높은데 테슬라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29% 하락했다. 이에 비해 해당 ETF의 총보수는 연 0.99%로 상장된 ETF 중 가장 비싸다. 투자자로서는 수익률 악화로 타격을 입은 데다 비싼 비용까지 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액티브 ETF 운용 전략에 대해 "업종과 테마 ETF는 유행과 시기에 따라 가치가 훼손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반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한 비즈니스 모델에 속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격 하락에도 개인투자자들이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펀드를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개인들은 이달 초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수했다. 순자산 총액도 정점이었던 지난해 10월에 비해 감소했지만 3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등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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