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올해 토끼굴에 빠질것"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2023. 1. 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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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전문가 85명 조사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경영 전문가 85명을 대상으로 '2023년 경제 키워드 및 기업 환경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토끼굴에 빠진' 경제 상황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를 표현하는 키워드로 '심연(Abyss)' '풍전등화' '첩첩산중' '사면초가' 등을 꼽았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앨리스가 토끼굴에 빠진 것과 같이 한국 경제가 어둡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져들 것이란 우려를 드러냈다.

이외에도 '암중모색'(어둠 속에서 손을 더듬어 찾음), '중력이산'(많은 사람이 힘을 합하면 산도 옮길 수 있음), '경제와 사회의 회복 탄력성' 등 키워드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대처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저성장이 고착화될 거라는 의견도 나왔다. 올해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76.2%에 달했다. 전문가들이 전망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1.25% 수준으로 주요 기관 전망치를 밑돌았다. 정부는 1.6%, 한국은행은 1.7%를 전망했다.

올해 소비 및 투자 전망에 대해서도 '작년과 유사하거나 둔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90.5%, 96.4%에 달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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