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 '양극화'도 옛말···가격낮춘 '실속형'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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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이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하면서 가격 부담은 낮추고 활용도는 높인 실속형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가 이번 설 선물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설보다 매출이 14.1% 늘고, '5만 원 이상~10만 원 미만' 선물 매출은 45.1%나 신장했다.
이번에 기획한 한우, 사과·배 선물세트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설 대비 각 5%, 10% 이상 저렴하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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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0만원 미만·과일은 2만원대
덤증정·단품할인·장보기 쿠폰 등
소비 위축에 판촉 이벤트 잇따라
대형마트들이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하면서 가격 부담은 낮추고 활용도는 높인 실속형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추석만 해도 소비 양극화를 겨냥해 프리미엄 선물에도 힘을 줬지만, 올해는 고물가·고금리로 주요 고객층의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고객의 얇아진 지갑을 열기 위해 추가 증정, 단품 할인, 장보기 지원금 등 이벤트로 모객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본 판매에서 너무 저렴하지도 않지만, 부담은 줄인 실속 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마트가 이번 설 선물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설보다 매출이 14.1% 늘고, ‘5만 원 이상~10만 원 미만’ 선물 매출은 45.1%나 신장했다. 고물가에 중간 가격대 상품을 미리 저렴하게 사려는 수요가 몰린 것이다. 본 판매에서는 가성비 라인으로 2만~3만 원대 과일과 5만 원대 한우·굴비 세트를 선보이고, 4만 원 이하의 가공 상품도 확대했다. 여러 종류의 과일이 들어간 과일혼합세트는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30% 할인해 6만~9만 원대에 살 수 있고, 다양한 용도의 고기를 담은 축산류도 주요 품목의 할인 폭을 지난 설보다 키웠다.
롯데마트는 10만 원 미만의 ‘물가안정 한우 기획’, 2만~3만 원대의 과일 선물세트 등 다양한 가성비 선택지를 준비했다. 가격 경쟁력을 위해 롯데마트 상품기획자들은 일찌감치 산지에서 사전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B+급’ 과일을 ‘상생 과일’로 사들여 산지 재고 소진에도 도움을 줬다. 이번에 기획한 한우, 사과·배 선물세트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설 대비 각 5%, 10% 이상 저렴하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혼자 연휴를 보내는 ‘혼설족’을 위해 대표 안주 김·육포를 모은 1만~2만 원대 선물 물량도 늘렸다.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한 판촉 이벤트 경쟁도 치열하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가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주고, 구매 금액별로 상품권을 증정한다. 구매 수량에 따라 추가(덤)로 세트를 증정하는 곳도 있으며 홈플러스는 개인 구매 고객을 위해 단품 할인을 강화했다.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에서는 ‘지원금 100만 원’을 내걸었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프레시몰은 오는 24일까지 최대 100만 원 상당의 설날 장보기 지원금(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GS프레시몰이나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매장을 이용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 GS프레시몰은 이 이벤트와 함께 설 선물세트와 명절 인기 음식을 할인가로 선보이는 기획전을 연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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