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물가 잡으려면 인기없는 조치 필요"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3. 1. 11. 17:39
다이먼 "금리 6%도 가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이 올해 첫 공개석상에 나와 중앙은행 독립의 중요성과 물가 상승률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역설했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스웨덴 중앙은행이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석해 "물가가 안정적으로 회복하려면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둔화하는 것과 같이 단기적으로 인기 없는 조치가 요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높은 물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고통스러운 금리 인상이 인기 있는 통화정책은 아니지만 필요한 조치라는 것이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준 통화정책의 독립성은 중요한 제도적 장치"라며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위한 수단을 쓰고, 대중과 의회가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쉽게 감독하도록 투명성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6%로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 월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연준이 결국 기준금리를 통상적인 전망치보다 높은 6%로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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