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가구 30% 육박…중장기 5개년 계획 수립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2023. 1.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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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30%에 육박하는 도내 1인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5년간 5조6430억원을 투입,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등 37개 과제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1차 경기도 1인가구 지원 5개년 기본계획(2023~2027)'을 10일 발표했다.

5개년 기본계획은 '경기도 1인가구의 사회친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경기도에서 처음 마련한 1인가구에 대한 중장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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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5조6430억원 투입,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등 추진

(시사저널=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30%에 육박하는 도내 1인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5년간 5조6430억원을 투입,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등 37개 과제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1차 경기도 1인가구 지원 5개년 기본계획(2023~2027)'을 10일 발표했다.

5개년 기본계획은 '경기도 1인가구의 사회친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경기도에서 처음 마련한 1인가구에 대한 중장기 계획이다. 도는 '혼자도 가치, 우리도 같이-1인가구에 힘이 되는 경기도'라는 비전을 세우고 △추진체계 △사회관계망 △건강돌봄 △생활 안정 △주거 △안전 등 6개 영역에 걸친 37개 세부과제를 수립했다.

경기도는 1인가구에 대해 우대나 장려 개념이 아닌 고립 방지에 방점을 두고 사회관계망 형성, 건강, 생활 안정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누구나 생애주기 중 한 번쯤 1인가구가 될 수 있다는 인식 하에 1인가구 지원을 보편 정책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에 따라 향후 5년간 5조6430억원(국비 4조6000억원, 도비 5093억원, 시·군비 4927억원, 기타 410억 원)이 투입되며, 이중 주거지원 사업비가 4조7936억원, 그 외 다양한 사업으로 849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5개 신규과제가 새롭게 포함됐으며, 우선 올해부터 '1인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가 신규사업으로 시행된다. 고령의 1인가구 등을 위해 민간 서비스 4분의1 정도 이용료를 받고 병원 출발 및 귀가 시 동행, 병원 내 접수·수납 지원, 요청 시 진료동행 등을 지원한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도입해 점차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성 1인가구 안심패키지 보급 사업'도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연간 2500가구씩 4년간 총 1만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창문잠금 장치, 문열림 센서 등 안전용품을 포함한 여성 안심패키지를 보급한다.

이밖에 △1인가구 정책협의체 구성 △중장년 수다살롱(동아리 지원) △경기도워라밸링크 운영(일·생활 균형 정보 제공) △반려동물 지원 확대(의료·돌봄·장례 등) △재무경제 교육 및 재무상담 △청년매입임대주택 확대 공급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기능 확대 등도 포함된다. 

이번 기본계획은 경기도 1인가구 실태조사 및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 등 주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 전문가와 시군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해 수립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여성가족국 소관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체계적 추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한편, 경기도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약 3분의 1이 1인가구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율은 33.4%이며, 이는 전년 대비 1.7%p 늘어난 수치로 증가 추세에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내 1인가구는 154만명을 넘어 전체 가구의 29.2%를 차지하고 있고,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수립한 기본계획을 토대로 늘어나는 1인가구 정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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