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비굴한 '더 글로리' 김건우…분노유발 악역으로 눈도장 [N이슈]

윤효정 기자 2023. 1. 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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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김건우가 '분노유발' 캐릭터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해 12월30일 공개된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특히 최근 '낯선 계절에 만나'에서는 해맑은 매력의 파티셰를 분했던 그는 '더 글로리'에서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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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글로리 포스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더 글로리' 김건우가 '분노유발' 캐릭터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해 12월30일 공개된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김은숙 작가가 서늘한 복수 장르물에 도전하며 흡인력 있는 이야기를 펼쳤다.

인물들의 심리와 관계에 깊숙이 파고드는 작품이기에, 배우들의 열연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한 송혜교, 악역으로 스펙트럼을 넓힌 임지연은 물론, 개성 넘치는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더 글로리'의 '발견'이 된 배우들도 있다.

그 중 김건우는 가해자 무리의 악인 손명오 역할을 맡았다. 손명오는 박연진(임지연 분), 전재준(박성훈 분)과 함께 문동은(송혜교 분)을 괴롭히던 인물. 이들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저마다 다른 욕망과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어그 안에서도 복잡한 서열,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포스터

손명오는 전재준과 동창이지만 졸업 후엔 운전기사로 궂은 일을 대신 해주는 인물이다. 전재준의 화풀이 대상이며, 경제적으로 종속되어 있는 관계다. 박연진 전재준 이사라(김히어라 분)가 형성한 자랑스러운 친구 라인업에 속하지 못한 손명오는 가난한 집 배경의 최혜정(차주영 분)은 편하게 대하지만, 그에게도 경멸의 시선을 받기 일쑤다. 가해자 무리에 가장 깊숙이 파고들었지만 결코 함께 할 수 없는 인물인 셈이다.

동은의 도발에 걸려 들고, 거래 제안을 덥썩 받아들인 손명오의 존재는 ' 더 글로리'의 긴장감을 높이며 시선을 끌었다. 손명오를 연기한 김건우는 깊은 열등감에서 나온 비열하면서 비겁한 악인의 얼굴을 그렸다. 친구이지만 '아랫 사람'인 손명오가 느끼는 오랜 콤플렉스와 분노로 똘똘 뭉친 캐릭터를 극적으로 표현한 모습이다.

김건우는 드라마 '쌈, 마이웨이'로 데뷔해 '나쁜형사', '라이브', '청춘기록'에서 선과 악을 넘나들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매력적인 마스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근 '낯선 계절에 만나'에서는 해맑은 매력의 파티셰를 분했던 그는 '더 글로리'에서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인상적인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건우가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감이 쏠린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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