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 꽂힌 롯데, 10년간 3.7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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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석유화학을 잇는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를 점찍은 롯데가 10년간 국내에 3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종전 투자계획 2조5000억원에서 1조 이상 늘려 잡은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글로벌 10위권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설 투자를 통해 항체의약품 생산부터 화학의약품 접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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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석유화학을 잇는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를 점찍은 롯데가 10년간 국내에 3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종전 투자계획 2조5000억원에서 1조 이상 늘려 잡은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글로벌 10위권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와 "인수와 신규 건설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CDMO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겠다"면서 "2034년 3개 메가 플랜트 완전 가동 시 매출액은 30억달러, 영업이익률은 35% 가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이 바이오 투자규모를 늘린 것은 미래 신사업에서 더 빨리 승부를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롯데는 각각 12만리터의 메가 플랜트 3개를 건설해 총 36만리터의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36만리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1~4공장 연 생산능력 60만4000리터의 절반이 넘는다. 올 하반기에 첫 공장을 착공해 2025년 하반기에 준공하고, 2026년 하반기 제조·품질관리(GMP) 승인을 받는 데 이어 2027년부터는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공장 입지로는 인천 송도, 충북 오송, 경기 광명, 경남 창원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 플랜트 단지를 '롯데 바이오 캠퍼스'로 조성해 신약 개발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과 협업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기업 인수전략도 병행한다. 롯데는 올초 글로벌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로부터 인수를 완료한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활용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시러큐스 공장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북미 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위탁 생산 서비스 제공, 임상물질 생산 배양시설 및 완제 의약품 시설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ADC는 항체의약품과 화학 합성 의약품을 결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플랫폼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설 투자를 통해 항체의약품 생산부터 화학의약품 접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러큐스 외 북미 거점 확대도 검토한다. 미국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에 CDO(위탁개발) 시설을 확보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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