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K-반도체에 '단비' 될까...인텔, 4세대 서버 CPU 출시

김준석 2023. 1. 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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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을 출시하면서 침체된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지 주목된다.

인텔코리아는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DDR5 D램과 호환하는 4세대 서버용 CPU '사파이어 래피즈'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세계 서버용 CPU 시장 가운데 90% 안팎의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인텔의 서버 CPU 중 처음으로 차세대 D램 DDR5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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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서버용 CPU 시장 90% 점유 인텔
DDR5 지원 제품 선봬...메모리반도체 기업 기대감 '↑'
DDR5 비중, 1·4분기 전체 D램 중 7%에서 4·4분기 20% 급상승 예상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의 모습. [인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인텔이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을 출시하면서 침체된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지 주목된다.

인텔코리아는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DDR5 D램과 호환하는 4세대 서버용 CPU '사파이어 래피즈'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세계 서버용 CPU 시장 가운데 90% 안팎의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인텔의 서버 CPU 중 처음으로 차세대 D램 DDR5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가격이 기존 DDR4보다 20~30% 저렴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반도체 불황 속에 CPU 업체들은 물론 메모리반도체 업체들까지도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를 고대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인텔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전 세대 대비 평균 2.9배 높은 와트(W)당 성능을 보이며 전력 최적화 모드에서 성능 손실 없이 최대 70W의 낮은 전력 효율을 보였고, 총소유비용(TCO)은 52∼66%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로 하강 사이클에 있는 반도체 업황의 반등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 D램 시장에서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D램 시장 매출 비중은 서버 34.4%, 모바일 30.5%, PC 17.9%다.

특히 DDR5 출하량 점유율은 올해 1·4분기 전체 D램 가운데 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분기별 최대 4%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4·4분기에는 20%로 급상승하며 기존 DDR4(12%)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로 데이터센터 기업의 서버 교체 수요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텔 측은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가 DDR5가 확산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승주 인텔 코리아 상무는 "4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는 전 세계 CPU 중 내장된 가속기가 가장 많은 CPU"라며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네트워킹, 보안, 스토리지 및 고성능컴퓨팅(HPC) 전반에서 고객의 중요한 컴퓨팅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상무는 "실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제온 프로세서가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4세대 제온 프로세서가 DDR5가 확산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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