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라는 ‘블록체인’ 더 키우는 컴투스홀딩스…신작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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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그룹이 대형 신작을 앞세워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믹스 상장 폐지로 게임 업계의 가상자산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작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미 게임에서 얻은 재화를 이용자가 직접 소유하는 P2O(Play to Own·게임하며 얻은 가치를 직접 소유하는) 게임 6종을 엑스플라를 통해 서비스 중이며, 올해도 다수의 신작을 블록체인 생태계에 접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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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개척 목표, 신작 출시 집중
블록체인 사업 장기적 성장 가능성 확신
파트너십 통해 생태계 완성도·경쟁력 높여
컴투스그룹이 대형 신작을 앞세워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믹스 상장 폐지로 게임 업계의 가상자산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작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규제가 심한 국내 시장 대신 해외 시장을 겨냥하는 데 집중한다.
11일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메인넷인 엑스플라(XPLA)를 웹3.0 게임, 블록체인 플랫폼 C2X(씨투엑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컴투버스 서비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아우르는 글로벌 메인넷으로 육성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미 게임에서 얻은 재화를 이용자가 직접 소유하는 P2O(Play to Own·게임하며 얻은 가치를 직접 소유하는) 게임 6종을 엑스플라를 통해 서비스 중이며, 올해도 다수의 신작을 블록체인 생태계에 접목한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은 지난 2020년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차세대 인터넷으로 평가받는 웹3.0이 확산할 경우 게임 내 아이템이나 재화를 실제 자산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사들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과 전용 가상자산을 앞다퉈 발행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이 불러온 가상자산 시장 침체에 위메이드의 위믹스 상장 폐지 등이 겹치면서 블록체인 게임 전망은 정반대로 뒤집어졌다. 블록체인 게임의 성장성에 대한 회의적인 평가가 나오기 시작한 것을 넘어 ‘더이상은 게임 업계 블록체인 사업의 미래가 없다’라는 주장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의 사행성과 가상자산의 정보 불투명성을 신뢰하지 않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규제가 계속되면서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에 일부 게임사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규모를 축소하는 등 사업 전략을 변경했다.
그럼에도 게임 업계는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게임의 성장 가능성에는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다. 가상현실인 게임 내 아이템과 재화가 온전히 자산가치로 인정받을 시기가 언젠가는 올 수밖에 없고 블록체인 기술과 플랫폼, 생태계를 미리 구축해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컴투스홀딩스가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신작 출시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컴투스홀딩스는 엑스플라 생태계 확장을 우선순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날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기업 ‘블록데몬’이 벨리데이터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컴투스홀딩스는 YGG, 코스모스테이션, 오지스, 제로엑스앤드, 애니모카 브랜즈, 비웨어랩스 등 글로벌 웹3.0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술적 완성도와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신작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작들은 개발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해 블록체인 관련 비즈니스 모델(BM)과 운영 방식 등을 적용하고 있다. 컴투스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퍼블리싱(유통)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월드 오브 제노니아’가 대표적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월드 오브 제노니아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MMORPG 사업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핵심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출시와 엑스플라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신사업을 투트랙으로 육성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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