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3년물 3.5% 하회…5개월래 최저

류난영 기자 2023. 1. 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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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매수세에 힘입어 국채 금리가 전 구간 하락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간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하면서 전날 미 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10분 현재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1.08% 하락한 3.576%에, 2년물 금리는 0.74% 내린 4.215%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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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매수세에 힘입어 국채 금리가 전 구간 하락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국채 3년물이 3.5%를 하회하면서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084%포인트 하락한 연 3.472%에 장을 마쳤다. 3년물 금리가 3.5%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8월 24일(3.311%)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0.045%포인트 내린 연 3.417%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19일(3.39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084%포인트, 0.066%포인트 내린 3.401%, 3.53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0.033%포인트 오른 3.444%를 기록했다. 30년물과 50년물도 각각 0.035%포인트, 0.033%포인트 하락한 3.441%, 43.447%로 집계됐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하락했다.

간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하면서 전날 미 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10분 현재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1.08% 하락한 3.576%에, 2년물 금리는 0.74% 내린 4.215%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 3.615%까지 올라 갔었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릭스뱅크가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를 인상하면서 단기적으로 인기 없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물가 안정 필요성에 대한 원론적 내용만 언급하는데 그치자 외국인들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 동안 국채 선물시장에서 국채 3년물을 5617계약, 10년물을 313계약 사들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국채 선물 시장에서 일주일 넘게 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배경"이라며 "일각에서는 이번주 13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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